'북핵 억제력 강화' 공약 발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20801363_web.jpg?rnd=2025050810413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북한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술핵을 괌에 배치하고 '한국 보호용'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북핵 억제력 강화' 공약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더욱 가중되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 공유도 한미 간에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장 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을 상시 주둔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개하고,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훈련을 내실화하며 한미방위조약에 ‘핵공격 보호조항’도 추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선제적 억제능력을 확보하겠다"며 "1축, 킬체인을 보완하기 위해 미사일 수단 이외 미국의 '발사의 왼편작전'(Left of Launch)과 같은 사이버전자전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2축,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아이언돔을 확장하는 '스카이돔' 체계를 구축하고, 레이저 요격무기를 추가 개발하겠다"며 "3축, 대량 응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탄도미사일 등 보복 수단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 원자력의 평화적 용도 범위 내에서 일본에 준하는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재처리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필요한 경우 핵무기 설계 기술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재 탄도미사일 핵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우리도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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