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탈당한다고 김문수의 시대착오적 인식 가려질 수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5/05/17 21:19:57

"계엄 세력 퇴출과 더불어 삼권분립 위협 세력도 심판해야"

"매표로 포퓰리즘 길로 이끄는 사람은 대통령 돼선 안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젊은의사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5.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젊은의사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윤현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것을 두고 "역겹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고 썼다.

이어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고, 헌재의 탄핵 인용이 김정은 독재국가 같다던 김문수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가려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단에 공동책임이 있는 후보(김문수)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는 것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패션거리 유세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계엄 세력을 퇴출하는 것과 더불어 삼권분립을 위협하고 있는 세력 또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다수 의석으로 입법권을 장악했다. 요즘 하는 꼴을 보니까 이미 그 두 개의 권력을 장악한 것인냥 사법부를 압박하느라 굉장히 열과 성을 쏟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삼권 분립이 아니라 삼권 독점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게 바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그렇게 경계하는 독재 아니겠는가"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는 저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농민들에게 무슨 농사만 지으면 한 달에 20~30만원씩 지역 화폐로 나눠 준다는 계획을 세웠나 보다"며 "추계에 따르면 최소 5조원에서 1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학생 등록금을 다 합치면 10조원에서 12조원 정도 될 것"이라며 "이 정도 금액을 그냥 농민들에게 주겠다고 하는 사람은 바로 매표하려고 하는 것이다. 강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대해 투자하는 대신 지금 바로 매표해서 포퓰리즘의 길로 이끄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아니다"며 "이 사람은 그저 자기가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한 알량한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계엄을 한 대통령은 '계엄이 자기 권리다, 국민을 계몽시키려고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권리가 무엇인지 권한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는 사람을 뽑아놨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본인이 어떤 권한을 가졌는지 명확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HMM 같은 상장 기업의 본사를 자기가 들어서 옮기겠다는 공약을 하고 부산 사람들에게 희망 고문을 시작했다"며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자기 손가락 까딱까딱하는 대로 움직여서 망가뜨릴 위험이 있는 사람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증시가 오히려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날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등 보수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사람들은 아니다"며 "그 사람들은 그저 바람 부는 대로 먼저 눕는 사람들일 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이뤄진 이 후보 유세에 참석해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못 다한 꿈을 이룰 사람"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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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탈당한다고 김문수의 시대착오적 인식 가려질 수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5/05/17 21:19: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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