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손흥민 전 여친에 "증거 인멸 우려" 구속영장
양 씨, 손 소속사로부터 이미 3억 받은 것으로 알려져
초음파 사진 진위 여부 등 수사 결과 주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7/NISI20250517_0020813123_web.jpg?rnd=2025051715442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가졌다며 손흥민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는 양 모씨와 용 모씨가 지난 17일 구속돼 향후 이 사건이 어떤 식으로 수사가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
특히 손흥민 소속사로부터 이미 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 씨의 손흥민 아이 임신 사실 여부 등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가 세간의 관심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손흥민 공갈 혐의를 받는 양 씨와, 같은 내용으로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흥민 선수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손 씨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다. 이후 양 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손흥민 소속사에 각서를 써준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구속된 용 씨의 수사 결과도 주목된다.
용 씨는 "어떻게 하다가 여자 친구(양 씨) 폰에서 우연히 캡처 사진을 발견했다"며 "거액이 왔다 갔다 한 캡처 사진을 확인했고, 비밀 유지각서 뒷장에 자필로 뭘 쓰고 두 명이 지장을 찍어놨더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용 씨는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실제 돈을 받지 못한 채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는 혐의다.
이 과정에서 용 씨는 JTBC '사건반장' 등 일부 언론에 "(손흥민이) 한국 20대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한 카톡 및 증거 내용과 수술 기록지를 가지고 있다"고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 씨는 "여자 친구에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무슨 사건이 있었는데 낙태해서 비밀 유지 각서를 썼다고 하더라"며 "우리나라에서 자기는 깨끗한 사람이라는 이미지인데, 솔직히 둘 다 그냥 X 먹으라고 제보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압수한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를 비롯해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수사할 방침이어서 향후 추가로 드러날 사건의 내막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양 씨는 법원 출석 과정에서 얼굴과 신체 일부가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양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에서 카키색 체육복을 입고 모자 없이 흰색 마스크를 쓴 양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차에서 내리던 중 경찰의 결재판으로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동행한 경찰이 이를 돌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양씨가 얼굴을 가리려고 경찰이 들고 있던 결재판을 빼앗었다"며 "해당 경찰이 다시 결재판을 돌려달라고 한 것이지 피의자 얼굴을 일부러 노출하려던 목적은 아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손흥민 소속사로부터 이미 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 씨의 손흥민 아이 임신 사실 여부 등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가 세간의 관심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손흥민 공갈 혐의를 받는 양 씨와, 같은 내용으로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흥민 선수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손 씨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다. 이후 양 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손흥민 소속사에 각서를 써준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구속된 용 씨의 수사 결과도 주목된다.
용 씨는 "어떻게 하다가 여자 친구(양 씨) 폰에서 우연히 캡처 사진을 발견했다"며 "거액이 왔다 갔다 한 캡처 사진을 확인했고, 비밀 유지각서 뒷장에 자필로 뭘 쓰고 두 명이 지장을 찍어놨더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용 씨는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실제 돈을 받지 못한 채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는 혐의다.
이 과정에서 용 씨는 JTBC '사건반장' 등 일부 언론에 "(손흥민이) 한국 20대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한 카톡 및 증거 내용과 수술 기록지를 가지고 있다"고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 씨는 "여자 친구에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무슨 사건이 있었는데 낙태해서 비밀 유지 각서를 썼다고 하더라"며 "우리나라에서 자기는 깨끗한 사람이라는 이미지인데, 솔직히 둘 다 그냥 X 먹으라고 제보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압수한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를 비롯해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수사할 방침이어서 향후 추가로 드러날 사건의 내막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양 씨는 법원 출석 과정에서 얼굴과 신체 일부가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양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에서 카키색 체육복을 입고 모자 없이 흰색 마스크를 쓴 양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차에서 내리던 중 경찰의 결재판으로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동행한 경찰이 이를 돌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양씨가 얼굴을 가리려고 경찰이 들고 있던 결재판을 빼앗었다"며 "해당 경찰이 다시 결재판을 돌려달라고 한 것이지 피의자 얼굴을 일부러 노출하려던 목적은 아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