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엄 때문에 경제 나빠져"
김문수 "민주당, 탄핵하고 정부 일 막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5.05.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20814796_web.jpg?rnd=20250518202353)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5.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정윤아 김경록 한재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계엄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민주당이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를 전부 탄핵했다"고 비판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가 하려고 한 걸 민주당이 막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이 된 데 대해, 윤석열 정권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죄송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저희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도 "이 후보 책임도 매우 크다. 이 후보는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전부 반대를 한다. 기껏 만들어낸 게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이고,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도입은) 반대하고 본인이 약속한 것도 어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의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이) 자꾸 이상한 법을 만들어서 기업 할 수 없게 한다"며 "기업이 해외로 계속 빠져나간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뭘 하려고 하는 걸 민주당이 막았다는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봐 주면 좋겠다"며 "지난 3년간 민주당이 뭘 하려고 하면 정부가 다 반대했지, 정부가 하려고 한 걸 민주당이 막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정말 간곡하게 당부드리고 싶다. (민주당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그만두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도 탄핵한다고 해서 그만뒀다.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를 계속 탄핵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법을 (막았는지) 제가 여기서 말할 필요 없이 국회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날 김 후보에게 "계엄 때문에 경제가 나빠졌다"며 공세를 폈다.
권 후보는 "윤석열 씨가 12·3 내란 우두머리라는 사실을 인정하느냐"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군을 동원한 내란의 책임을 인정하느냐. 계엄이 이 나라 경제에 비수를 꽂았고 자영업자, 관광, 소비 투자의 흐름을 끊은 걸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부 장관이었다"며 "이쯤 되면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의 대리인이 아니냐.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다. 무슨 자격으로 나오셨나.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의 발언이 계속 이어지자, 김 후보는 "경제가 어려워진 점은 사실이지만 말씀이 좀 과하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고 제가 알았으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이냐 하는 것은 현재 재판 중이고, 여러 가지 판단이 많이 남았다"며 "계엄으로 인해 소상공인이나 경제가 어려워진 점은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계속 탄핵이다 뭐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국회 탄핵소추단에서 내란으로 소추했다가,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을 뺀 거 모르나"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사회자에게 "지금 경제토론(을 하는 시간)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권 후보의 말은 내란 때문에 경제가 이렇게 나빠졌는데,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해결책이 생기지 않겠냐는 뜻으로 저는 이해했다"라며 "저도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많은 후보도 현장을 다니면서 느꼈을 것"이라며 "정말 시장 골목과 서민들이 너무 어렵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완전히 무너졌다. 물가가 올라서 평년보다 10만명 이상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20814802_web.jpg?rnd=20250518202353)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