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별금지법으로 갈등 심화되면 당장 할 일 못해"
권영국 "李, 광장서 멀어지면 안 돼…영원히 못할 것 같아"
이준석, 권영국에 "전과 있는 사람 기본권 제약돼야 하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5.05.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20814809_web.jpg?rnd=20250518202353)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5.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한재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와 관련해 "이것으로 새롭게 논쟁, 갈등이 심화되면 지금 당장 해야 될 일들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동의하시나'라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저는 방향은 맞다고 보지만 지금 현재는 너무 현안들이 복잡한 것이 많이 얽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권 후보는 "이번 광장에서 2030 청년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것이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며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 총재 시절 앞으로 이 땅에서 영원히 차별 을 없애 나겠다면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한 적 있다"고 했다.
또 "2007년 노무현 정부도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2013년 문재인 전 대통령도 국회의원 시절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탰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차별이 어떤 특정 요소 의해 생기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긴 하다"고 대답하자 권 후보는 "이것이 과연 사회적 합의 문제인가. 결단의 문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이 후보님 광장에서 멀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후보는 '차별금지법 입법 제안된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어떤 입장을 지지하나'라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물음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며 "학력, 학벌, 고용 형태, 인종, 종교, 성별, 성적 지향, 나이 이런 모든 것들을 통틀어서 여러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정의당에서 과거 공천 기준을 보면 차별금지법을 말하지만, 전과에 대해선 엄격한 것 같았다"며 "보편적 차별금지법에서 전과가 있는 사람은 기본권이 제약돼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권 후보는 "전과에 대해선 법적으로 제한이 있지 않나 거기에 따라선 법적인 제한을 받아야 한다"며 "(이미 형을 살았다면) 형을 살았던 부분과 기존의 전과와 자기가 하는 업무의 관계에서 (고려할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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