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차 공판 출석 현장에 지지자들 집결
"지하통로 허용하라" 외쳐…시위물 통제에 일부 항의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205_web.jpg?rnd=20250519102542)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등 혐의 재판이 열린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는 지지자 200여명이 운집해 "윤석열 대통령" "지하로 모셔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응원 집회를 벌였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동문 인근에서는 '온리 윤(Only Yoon)' '윤 어게인(Yoon Again)'이라고 적힌 빨간색 천피켓을 든 여성 2명과 태극기,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유 민주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자보를 든 지지자도 있었다.
오전 9시15분께부터는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이 입장하는 서관 앞으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중앙지법 동문 앞에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법원은 피켓과 깃발 등 시위용품의 반입을 금지하며, 출입 시 회수해 보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태극기 등을 소지한 지지자들이 물품을 주변에 맡기고 법원으로 진입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오전 9시33분께 서관 앞에 모인 지지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빨간 천피켓을 높이 들거나 목에 두른 채 윤 전 대통령 출석을 기다렸고, 일부는 법원 직원이 시위물을 제지하자 "왜 들지도 못하게 하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좌파들이 항의해서 윤 전 대통령님이 지하로 출입을 못 하게 됐다"며 "우리도 항의 전화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지지자들은 이에 “맞다”라고 호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공판 두 차례에서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으나, 특혜 논란이 일자 지난 12일부터 지상 출입으로 변경했다.
오전 9시44분께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지하로 모셔라" "지하통로 허용하라"는 구호가 이어졌으며, 200명 이상으로 인원이 늘어났다.
오전 10시께 윤 전 대통령이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환호했고 "윤석열 대통령" 연호가 극에 달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자리를 떴고, 한 지지자는 "오전 11시20분에 다시 모이자"라며 독려했다.
이날 법원 인근 정곡빌딩 북관 앞에는 자유대한국민연대 지지자 2~3명이 확성기로 음악을 트며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었고, 삼하빌딩 앞에서는 '사랑해요 대통령님'이라고 적힌 풍선을 준비한 지지자 모임 단체 '윤카를사랑하는사람들(유니즈)' 10여명도 오전 10시께부터 집회 준비를 시작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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