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일 고소장 접수, 14일 체포·17일 구속
모자 미착용 등 인권 논란엔 "공보규칙 따라 조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7/NISI20250517_0020813124_web.jpg?rnd=2025051715443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을 상대로 공갈 협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2명이 구속되는 등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가 처음부터 특정돼 있어 수사가 빨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이 접수됐을 때부터 공갈한 당사자들이 특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수사가 빨리 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손흥민 소속사는 지난 7일 20대 여성 양모씨와 40대 남성 용모씨가 허위로 임신 사실을 주장하며 손흥민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14일 두 사람을 체포했고, 17일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흥민을 협박해 약 3억원을 갈취한 공갈 혐의를 받고 있다. 용씨는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실제로 받지 못한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일각에서는 양씨가 출석 당시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찰은 수사공보규칙 등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흥민에 대한 대면조사 여부나 구체적인 혐의 등 수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사 큰 사건이 맞고,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사생활 보호도 중요하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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