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암참 찾아 "한때 나는 반미주의자…지금은 대한민국 품 돌아와"

기사등록 2025/05/19 13:09:54

최종수정 2025/05/19 13:46:24

"'배신자' 소리 들어…내가 배신한 것은 공산주의"

"대통령 당선 시 6월 중 한·미 정상회담 개최할 것"

"'K방산'-美 첨단기술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 있다"

"국회에서 민주·진보당 설득해 규제 감축해 갈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2025.05.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윤현성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다음달 중 바로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국제 정세와 통상환경 급변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미동맹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 간의 포괄적 협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미국이 관심있는 조선 분야 협력 등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적극 발굴해서 한미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로서 (미국과의) 전략동맹도 더욱 굳건하게 만들겠다"며 "AI(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컴퓨터 사이버 안보 등 첨단 전략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한미 공동망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김 후보는 "10대 국방 첨단기술을 선정하고 관련 R&D(연구 및 개발) 예산을 확대하겠다"며 "또한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확보와 한미 양국의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방위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동맹의 미래 먹거리"라며 "'K방산'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금 미국의 첨단 기술이 결합되면 양국은 더 큰 시너지 효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어진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저는 한때 이 대한민국을 싫어하고 미국을 반대하는 반미주의자였다"며 "1990년대 소련의 붕괴 전까지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 대한민국·반일·반미를 생각하면서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저보고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며 "제가 배신한 것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이다.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품에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다른 대선 후보에 비해서 한미관계 발전에 얼마나 차별화 된 점이 있는가'란 취지의 질문에 "지금 우리나라 같은 지정학적 위치에서 만약 중국이 저렇게 있고, 러시아가 있고,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데 미국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되겠나. 이 평화와 번영이 유지되겠나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김 후보는 "모든 대통령 후보가 규제 완화를 얘기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며 "민주당이나 진보당에서 첫째로 규제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이나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등을 거론하며 "이런 나쁜법, 기업을 못 살게 구는 법을 못 만들게 해야 하는데 사실 국회 의석 자체가 우리(국민의힘)가 적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그래도 저는 민주당과 진보당과 계속 협상을 해서 '이런 나쁜 법은 결국 당신들한테도 해롭다'는 것을 끊임없이 얘기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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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암참 찾아 "한때 나는 반미주의자…지금은 대한민국 품 돌아와"

기사등록 2025/05/19 13:09:54 최초수정 2025/05/19 13: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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