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고발

기사등록 2025/05/19 13:16:39

최종수정 2025/05/19 13:48:24

"커피 자영업자가 폭리 취한다는 인상 받게 해"

"단순 재료비만 언급…자영업자 집단 명예 훼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최기식, 주진우 국민의힘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은 언론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커피 자영업자들과 함께 이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는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해 자영업자들의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표현해 원가가 판매가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을 부당하게 부각하고, 커피를 파는 자영업자들이 비싼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임대료, 전기료, 인건비 등 운영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전부 제외하고 단순히 재료비만을 언급해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집단의 사회적 명성을 전반적으로 실추시키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후 자신의 망언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발언 취지를 부인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고발하는 방식으로 논란을 덮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무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카페 자영업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전날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은 이재명 후보의 '커피값 120원' 발언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말에는 맥락이라는 게 있다"며 "2019년 봄경에는 커피 원재룟값이 120원 정도 한 것이 맞다. 인건비와 시설비가 감안되지 않은 것이다. 새로 닭죽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영업하는 걸 지원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뭐든 극단적으로 단정하고 전제를 왜곡해서 질문하거나 주장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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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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