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D-8은 야구에선 7회초…자신감 붙기 시작"
김용태 "이재명에 나라 맡겨선 안 된단 국민 늘어"
나경원 "역전 드라마 쓸 것…거북섬 자랑, 후안무치"
![[안양=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안양 동안구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6/NISI20250526_0020825560_web.jpg?rnd=20250526082014)
[안양=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 안양 동안구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제21대 대통령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이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선 안되는 절박한 마음이 커지면서 해볼 만 하다는 기세가 희망이 바닥민심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 대선에서 D-8은 야구로 치면 7회 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 5일 동안 (지지율) 8%를 올렸다"며 "(선거를) 열흘 앞둔 시점에서 김문수 후보는 벌써 9% 차이까지 따라잡았다. 여론조사상 수치보다 중요한 건 우리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해볼 만하다'를 넘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한 주 동안 소위 호텔경제학부터 시작해서 커피 원가 120원 발언, HMM부산 이전 공약, 일산대교 무료화 실패 등 이 후보의 경제관과 거짓말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었다"며 "전부 다 이 후보 본인의 비뚤어진 경제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의 '시흥 거북섬' 등의 발언과 관련해 "그중에서도 거북섬 유령상권 문제는 사이비 호텔경제학의 실패를 상징하는 실전 사례"라며 "틀렸다고 지적을 해주니까 뭐가 틀렸냐고 역정을 내면서 우리 당의 주진우 의원 등을 고발한다고 한다. 이런 후안무치한 고발을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은 무고죄로 맞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반전의 길목에 확실히 올라섰다"며 "바람은 바뀌고 있고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 남은 8일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거대한 대장동 공화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커피 원가 120원 발언으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왜곡하고,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치적으라 자랑하면서도 상가 공실률 87%의 거북섬의 비극은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법치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사익의 도구로 바꾸며 사법 시스템마저 본인의 방탄막으로 만들려는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겨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며 "이 싸움을 감당할 사람은 단 한 사람, 김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번 거북섬 웨이브파크 관련 발언의 본질은 커피 원가 120원의 시즌 2"라며 "실상을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거북섬을 살리기 위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말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바닥에서부터 (김 후보의) 바람이 시작되고 있다"며 "역전의 드라마를 반드시 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해 "무능의 껍질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며 "(거북섬을) 모르고 본인의 치적이라고 자랑했다면 무능과 무책임이고,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라고 날을 세웠다.
박성훈 의원은 논평을 내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후보는 '미군은 점령군'이라고 규정하고, '중국엔 셰셰 하면 된다' 같은 조롱 섞인 발언을 한 사실을 온 국민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이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일본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이라며 "그는 과거 미군을 '점령군'으로 규정한 바 있으며, 한미동맹의 일환인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외교참사에 이은 국방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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