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전 참전용사' 랭글 전 美의원 별세에 "분단 아픔 나눈 소중한 동반자"

기사등록 2025/05/27 11:22:32

최종수정 2025/05/27 12:48:23

"한미 동맹의 든든한 수호자…깊은 슬픔과 애도 표해"

[워싱턴=AP/뉴시스]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찰스 랭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26일(현지 시간)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에 별세했다. 향년 94세. 랭글 전 의원의 생전 모습. 2025.05.27
[워싱턴=AP/뉴시스]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찰스 랭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26일(현지 시간)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에 별세했다. 향년 94세. 랭글 전 의원의 생전 모습. 2025.05.27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의 별세 소식에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통일의 꿈도 함께 꾸어준 소중한 동반자였다"고 추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동맹의 든든한 수호자였던 랭글 전 의원이 세상을 떠났다.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찰스 랭글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대한민국의 진정한 벗이었다"며 "46년간 미 의회에서 활동하며 '코리아코커스'를 창립하고 각종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이런 분들의 헌신과 우정 위에서 가능했다"며 "한미동맹은 이제 단순한 협력을 넘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항상 내 마음속에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랭글 전 의원의 생전 발언을 인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고인의 깊은 사랑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을 것"이라며 "그가 보여준 진심 어린 우정과 헌신이 한미 양국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랭글 전 의원은 전날(현지시각)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소속으로 낙동강 방어선 전투 등에 참전한 '한국전 참전용사'다. 정계 진출 후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1971년부터 46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참전용사 권익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을 적극 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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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국전 참전용사' 랭글 전 美의원 별세에 "분단 아픔 나눈 소중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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