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태·권성동 고발…"'李 거북섬 자랑'은 허위사실 적시"

기사등록 2025/05/27 14:02:55

최종수정 2025/05/27 14:22:24

이수정·이기인 등 총 13명…"낙선 목적 허위사실"

[시흥=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배곧아브뉴프랑센트럴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4.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배곧아브뉴프랑센트럴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13명을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 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재임 시절 '거북섬' 조성을 기획했고, 이를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했다는 취지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응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국회의원 9인과 이수정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등 총 13인을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 사실 공표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가) 웨이브파크로 먹고살 만한 길이 열렸다며, 2022년 대선에서도 실력 자랑을 하셨다"며 "'한 바퀴 돌리면 활기가 돈다'던 이재명 호텔경제학도 작동하지 않았다. 남은 건 '자랑만 반복하는 정치인'뿐이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시흥 유세에서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를 자화자찬했다"며 "웨이브파크만 달랑 들어선 거북섬 상업지구는 현재 공실률 87%에 달하는 유령 상권으로 전락했다"고 적었다.

민주당 가짜뉴스대응단은 "김 비대위원장, 권 원내대표 등은 페이스북에 마치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직 시절 거북섬 조성을 기획했고 거북섬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해 공실률이 높은 상태인데, 그 사실을 이 후보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 시흥 유세 현장에서 경기지사 재임 당시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흥시 웨이브파크 유치 및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함으로써 시흥에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말했을 뿐, 공실률이 높은 거북섬을 본인이 개발했다는 치적으로 자랑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2013년 김문수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거북섬에 요트마리나 항만을 추진했고, 2017년 남경필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시흥시·한국수자원공사 협약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 시설 개발이 본격 추진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18년 취임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발휘해 웨이브파크를 신속히 유치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했다"며 "거북섬 상가 공실 등 사안의 핵심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요 예측에 실패한 한국수자원공사 등 개발 주체도 문제지만 윤석열 정권이 망친 경제, 경기 불황으로 거북섬 일대의 부동산 피해가 심각해진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들이 허위 사실 유포를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허위 조작 정보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조작해 그가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5일 고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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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용태·권성동 고발…"'李 거북섬 자랑'은 허위사실 적시"

기사등록 2025/05/27 14:02:55 최초수정 2025/05/27 1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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