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과거 욕설·논란 발언 직격…李 "국가미래보다 신변잡기에 관심 많은 듯"(종합)

기사등록 2025/05/27 21:46:42

최종수정 2025/05/27 22:32:23

이준석 "정치 양극화에 이재명 언사 책임 있어"

이재명 "제가 한 말 아니나 과하게 표현…부족함 사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2025.05.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2025.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우지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7일 마지막 3차 TV토론에서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정치지도자들의 언사를 지목하며 이재명 후보의 과거 욕설 논란 등을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족함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면서도 이 후보가 국가 미래보다 신변잡기에 관심이 많다고 맞받았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한 총량제 토론에서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을 끄집어냈다.

그는 "정치 양극화에 있어 국민들이 분열되는 건 양 세력의 고조된 언사, 그 수준이 높아지는 데 따른 게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언사 중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최근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트위터 등을 하면서 본인에게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들이 있을 때 가서 직접적으로 비난하면서 달려드신 이력이 있다"며 "'화장실로 가서 대변기에 머리 넣으세요'라든가 '간질이 있나 본데 정신병원 보내세요', '수준 낮은 일베(일간베스트)만 보면 짝짝이 눈에 정신 지체가 될 수 있다' 이건 장애를 저주로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올해 4월에 고등학교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너희 어머니의 중요 부위를 찢겠다' 이런 말을 했다는데 냉정하게 말해서 이것 누가 만든 말이냐. 이재명 후보의 욕설 보고 따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도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언사가 정치 지도자급에서 나오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도 역치가 낮아져서 이런 언사가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일단은 저희 부족함에 대해 그간 수차 사과 말씀을 드렸고 다시 사과드린다"며 "그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형님이 어머니한테 한 말인데 그런 소리 하는 걸 왜 안 말렸느냐 하는 걸 제가 과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도 이 후보의 과거 발언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도덕성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10만원 때문에 그러냐고 하는데 그건 공직선거법 때문이고, 법인카드로 재판받는 건 2019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과일만 2197만원 정도 법인카드로 사서 사적 유용 때문에 재판받고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많은 과일을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가"라고 따졌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제가 쓴 일도 없고, 쓴 거 본 일도 없고 실무 부서에서 과일 거래를 했다는데 어떻게 아느냐"며 "그게 바로 엉터리 조작 기소라는 것이다. 제가 그걸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소했는데 근거 자료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건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며 여성 혐오 발언 논란도 거론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의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 이런 것보다는 신변잡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본인의 신변도 되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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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과거 욕설·논란 발언 직격…李 "국가미래보다 신변잡기에 관심 많은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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