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준석 '젓가락' 발언에 "의원직 제명해야…함량미달 불량품"

기사등록 2025/05/28 09:04:23

최종수정 2025/05/28 09:25:31

전날 토론서 이재명 아들이 작성한 걸로 추정되는 성희롱 댓글 언급

민주 "이준석, 선 너무 심하게 넘어…방송서도 퇴출시켜야" 반발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오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후보 아들이 과거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희롱 댓글을 저격하기 위해 여성 혐오 욕설 을 직접 발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의원직을 제명해야 한다"며 "함량미달 불량품"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선거 방송에서 아이들까지 지켜보고 있는 생방송 토론 현장에서 차마 이 자리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을 꺼내며 저열한 언어폭력을 행사한 이준석 후보의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오늘 입장을 내며 뻔뻔하게 이야기했다"며 "후안무치함은 젊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한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준석 정치는 끝났다"며 "사퇴해야 한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저질을 어찌 국회에 두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내란 과정에서 윤석열, 한덕수, 조희대, 이낙연에 이어 공적 생명이 끝나는 구시대 인물이 될 것"이라며 "학벌은 시대정신이나 품격의 동의어가 아님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준석,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며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 정치혐오 유발자"라고 비판했다.

한준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준석 후보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대선 후보의 자격은 본인이 발로 찼고 의원직 제명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의원은 "많은 경우, 욕설을 인용하는 것도 욕설이고 성희롱을 인용하는 것도 성희롱"이라며 "대선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진지하게 그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을 국민들이 왜 대선 후보의 입에서 그와 같은 입에 담지 못할 언사를 듣고 괴로워야 하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최초 발언자가 누군지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게 누구든 비난 받아야 하고 상황에 따라 처벌도 받아야 한다"며 "이준석 후보는 그 최초 발언자보다 수십만, 수백만 배의 큰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 대선 후보인 만큼 실제로 최초 발언보다 이 후보 인용 발언이 수백만 배 많은 청자에게 가닿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미애 의원도 "젊은 후보가 특유의 이죽거림으로 지지층을 만들더니 재미가 붙었는지 대선을 혐오와 빈정거림이 넘치는 게임장으로 만들었다"며 "당장 사퇴하라. 이준석 후보는 함량미달 불량품"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건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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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준석 '젓가락' 발언에 "의원직 제명해야…함량미달 불량품"

기사등록 2025/05/28 09:04:23 최초수정 2025/05/28 09: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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