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21대 대선 2차 유권자 의식조사 실시
'사전투표일 투표' 37.4%…1차 조사比 1.2%p ↓
후보 선택시 최우선 고려사항…능력·경력(31.8%)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5/28/NISI20250528_0001854750_web.jpg?rnd=20250528194709)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 10명 가운데 8명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제21대 대선 2차 유권자 의식조사(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86.8%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86.8%로 지난 1차 조사 결과 86.0%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20대 대선 2차 조사 적극 투표층은 86.0%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는 응답은 9.5%로 나타났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8%,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5%였다.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를 보면 18~29세 이하 77.0%, 30대 81.5%, 40대 90.0%, 50대 89.3%, 60대 90.1%, 70대 이상 91.2%다. 이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차 조사 때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중앙선관위는 설명했다.
투표 참여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마음에 드는 후보자·정당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27.2%)',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18.1%)' 등순이다.
'마음에 드는 후보자·정당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제20대 대선 2차 47.8% 대비 낮게 나타난 반면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제20대 대선 2차 14.4% 대비 높게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2.2%로 지난 2~3일 실시했던 1차 조사 결과 91.9%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제20대 대선 2차 조사 91.6% 보다는 0.6%포인트 증가했다.
사전투표 참여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7.4%로 지난 1차 조사(38.6%)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 응답자는 18세~29세 이하 37.0%, 30대 40.5%, 40대 48.6%, 50대 42.5%, 60대 30.1%, 70대 이상 24.3% 등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사전투표가 편리해서'가 3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전투표일에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 26.4%, '선거일에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 14.2% 등의 순이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83.7%,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6.0%였다. 제20대 대선 2차 조사 대비 '결정했다(81.1%)'는 응답은 감소한 반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18.6%)'는 답변은 증가했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능력·경력(31.8%)이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26.9%), 도덕성(24.9%), 소속 정당(7.9%) 순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 응답자 86.5%는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후보자 선택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TV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이 36.7%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20.2%), 언론기사 및 보도(1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 효능감 항목을 보면 ‘선거를 통해서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은 82.4%가 동의(매우 동의+대체로 동의)했고, '선거를 통해서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은 70.5%가 동의했다. '내 한표는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의견에는 84.5%가 동의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2차 조사 결과 투표 참여 의향이 지난 1차 조사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대선이 갖는 엄중함을 더욱 무겁게 인식해 빈틈없는 선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하였고,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90.3%) 및 유선전화 RDD(9.7%)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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