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젓가락 발언' 민주 공세에 "이재명 하루빨리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8일 대선 후보자 3차 TV토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이 과거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성희롱 댓글을 직접 언급한 것을 둘러싼 반발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하루빨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집중유세에서 "오늘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 정당과 같은 정당들이 제가 어제 토론회에서 발언을 잘못했다고 해서 저를 제명하자고 국회 윤리특위에다가 뭘 낸다고 한다"며 "제가 참 같잖아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인터넷상에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이 했던 말에 대해 검증하겠다고 그 앞에 사전 질문으로 당신들의 기준이 어떠하냐를 물어봤다는 것이 징계 사유라는 것은 70~80년대 야당 탄압하던 독재 정권에서 갖다 붙이던 얘기를 갖다 붙이려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본인이 확신하는지 모르겠지만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겠다는 욕심을 넘어 이제 입법부의 국회의원 지위까지 건드리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이런 이재명 후보의 망상 우리가 깨부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 약식 기소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는 기사를 언급한 뒤 "하루 정도 이준석을 공격해서 모면할 수 있겠지만 오늘 바로 드러나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이런 것이 드러난 이상 하루빨리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 하루를 모면하기 위해 오늘 하루종일 대한민국에 계속 본인이 가르치듯이 얘기하는 모습 보면서 놀랐다"며 "저는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하루만 모면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타조처럼 머리를 박는 정치인이 나타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약식으로 벌금 500받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공소장이 국회에 제출된 모양인데 문제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는 모양새"라며 "하루정도 메신저 공격으로 잘 버티셨다. 이재명 후보의 빠른 사과를 기대한다"고도 적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코엑스 유세현장을 찾아 이 후보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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