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단일화 조금 어려워진 형국…이준석 판단 안타까워"

기사등록 2025/05/29 10:18:06

최종수정 2025/05/29 10:23:23

"저희는 끝까지 노력했다…표 계산 때문에 단일화 하는 것 아냐"

"이준석 공격하는 민주당 이중적…'형수 욕설' 소환될 수밖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유상범, 우재준, 최보윤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유상범, 우재준, 최보윤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김문수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노력하시겠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조금 어려워진 형국"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실질적으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저희는 끝까지 노력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어젯밤 늦게 유세를 마치고 이준석 후보와 접촉을 계속 시도했다. 그런데 만나기가 어려웠다"며 "이준석 후보가 너무 안타까운 판단을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쉽다"고 했다.

이어 "(단일화 이후)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대해서 일종의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 하는 것까지도 저희는 다 제안을 했다"며 "그런데 이준석 후보 측의 요구는 무조건 저희 후보가 사퇴하는 이런 요구라고 들었다. 무조건 사퇴는 안되고 국민에게 개방되는 여론조사에 의한 결정도 하겠다고 수용을 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거 표 계산 때문에 단일화를 하는 것이 아니다. 표 계산을 떠나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가져올 미래의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들이 많다"며 "그래서 이낙연, 손학규 전 총리, 전 대표께서 저희와 함께 일종의 양심적인 민주 세력의 연대를 같이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나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가 대선 TV 토론에서 했던 이른바 '젓가락 발언'과 이재명 후보 아들의 혐오성 댓글로 인한 벌금 500만원 약식선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는 "이준석 후보가 판단이 조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비판을 했다"면서도 "민주당이 그 비판을 하려면 이재명 후보 아들의 행위에 대한 사과를 먼저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댓글을 달아서 지난해 연말에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을 지적한 게 이준석 후보의 토론회 발언"이었다"며 "이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벌금형까지 받은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비판하면 몰라도 거기에 대한 사과는 쏙 빼놓고 이준석 후보를 공격하니 참 민주당은 이중적이래도 너무 이중적이라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을 보면서 이재명 후보의 예전 형수 욕설이 소환될 수밖에 없다"며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을 함부로 하시고 아들도 이렇고 하니까 이런 인성을 갖고 있는 후보자에게 나라를 맡겨도 될까. 이건 대한민국의 국격 문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들도 하게 된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나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의 막판 선거 전략의 핵심을 묻는 질문엔 "깨끗함, 유능함 이 두 가지를 국민들께 알리는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오랫동안 정치적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많이들 모르신다는 게 너무 아쉽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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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단일화 조금 어려워진 형국…이준석 판단 안타까워"

기사등록 2025/05/29 10:18:06 최초수정 2025/05/29 1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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