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스스로 투표 행렬에 찬물 끼얹어서는 안 돼"
장동혁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 선관위 항의방문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투표가 종료되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서울 동대문구·성동구 합동청사에서 사전투표함을 관내 투표함 보관실으로 옮기고 있다. 2025.05.2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9/NISI20250529_0020832120_web.jpg?rnd=2025052919534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투표가 종료되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서울 동대문구·성동구 합동청사에서 사전투표함을 관내 투표함 보관실으로 옮기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면서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관리 부실에 대한 사과와 철저한 조사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 이상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는 조롱과 불신의 상징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 전원은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지층에도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선관위 스스로가 투표 행렬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무 해프닝으로 치부하지 말고 더 이상 쓸데없는 논란으로 투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선관위는 즉시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 상황을 점검하고 실상을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며 "책임자 처분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기본"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종합상황실장과 국민의힘 소속 행안위원들은 이날 저녁 8시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한다. 이들은 투표용지 반출과 관련된 진상조사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12시께까지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관외사전투표자가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수령 후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일이 발생했다.
중앙선관위는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상의 미흡함이 있었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앙선관위는 "신촌동 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투표자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 매수가 4243매로 일치했다"면서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교부받은 관외사전투표자 중 투표를 포기하거나 반출된 투표지는 없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투표자가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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