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돕는 것" 김용태 "김문수 찍어야 이준석 살아"(종합)

[서울=뉴시스]우지은 한재혁 한은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며 지지층에 사표(死票) 방지 메시지를 던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총괄 거점유세에서 긴급 입장을 발표하고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성사를 못 해 송구하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 저와 함께 국민 희망시대를 열어가도록 압도적 지지를 당부드린다"며 "내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다. 선이 악을 이기는 날이다. 독재가 아니라 자유를 선택하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며 "특검을 가동해 정치보복 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 시즌 2로 반대세력을 숙청하고 국회에서 이재명 일극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내일 국민 여러분의 투표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소중한 한 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 저 김문수가 집권하면 국민이 상상 못 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사명에 맞게 국정 운영의 근본부터 바꿔 국민을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를 찍어야 이준석이 산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께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키는 시민들의 전략적 투표 연대로 시민주권혁명을 이뤄내겠다"며 "개혁신당 주요 공약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문수 정부에서 개혁신당은 중도개혁 캐스팅보트 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진짜가 승리하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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