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문수 피날레 유세서 "'괴물 독재국가 막아야"

기사등록 2025/06/02 20:57:17

최종수정 2025/06/02 23:12:23

"李 집권시 7공화국 출범 미뤄지고 암흑세상 살게 될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파이널유세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6.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파이널유세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함께 "괴물 독재국가를 막아야 한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김 후보 서울 피날레 유세에서 "이 자리에 조금 어렵게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범죄 혐의가 없는 후보를 내놨다면 지금 그들이 하는 것처럼 법을 마음대로 뜯어고치고 사법부를 파괴하는 일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그러나 민주당은 12개 범죄 혐의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후보를 내놨고 그 범죄 혐의를 지우려고 법을 뜯어 고치고 사법부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가 위선과 사욕으로 인생을 살았더라면 권력만 탐하면서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 후보는 신념에 따라 가식없이 살아왔고 권력을 탐하지 아니하고 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일을 제대로 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우리 두 사람은 대한민국의 운명에 대해서 많은 것을 공감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이 괴물독재국가로 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며 "무엇보다도 먼저 대한민국이 괴물독재국가로 추락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우리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해서 공동정부를 구성해 운영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2년 안에 분권형 개헌을 매듭 짓고 3년 안에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면서 임기 욕심 부리지 말고 퇴진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임기를 줄일 생각이 아니라 늘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 임기 5년 마치고 또 출마해서 13년 동안 재임하겠다는 꿈이 없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한다"며 "그렇게 되면 7공화국 출범은 영영 미뤄지고 우리는 이 상태로 암흑 같은 세상을 살게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와 이 상임고문은 지난달 26일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국회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합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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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문수 피날레 유세서 "'괴물 독재국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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