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외교 기조, 전임 정부와 차별화…양극 사고서 벗어나"
새 정부, 경제회복·관세협상 등 중요 과제 직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이 열리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외벽에 대형 태극기와 행사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5.06.04.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20839171_web.jpg?rnd=2025060409425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이 열리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외벽에 대형 태극기와 행사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계기로 한중 관계에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 기조가 기존 한중 갈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4일 관영 환구시보는 "이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실용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는 미중 간 양극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접근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둥샹룽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환구시보에 "이 대통령은 과거 중국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대중국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그의 외교 노선은 국익을 우선시하는 실용주의에 기반하는데 이는 전임 정부가 집착하는 가치 기반 외교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둥 연구원은 이어 "이 대통령이 한중 경제 협력 확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이는 한국 경제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전임 한국 정부는 비이성적인 대중 태도를 보였고, 심지어 일부는 중국을 왜곡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행태도 있었다"며 "이 같은 접근은 한국의 국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보다 이성적이고 실질적인 대중국 정책을 통해 관계 회복에 나설 수 있다"며 주장했다.
왕샤오링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도 "이 대통령 등 한국 진보 진영은 국익 우선, 사안별 접근이라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이 미중 양극 체제에서 벗어나 미래 세계 질서의 다극화 추세에 대비해야 하고 다른 중견 강국들과 연합해 글로벌 파워의 한 축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왕 연구원은 "최근 한국 사회 전반에서도 한중 관계가 지나치게 냉각돼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재개가 그 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잔더빈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윤석열 정부 시절 한중관계는 전반적으로 악화됐고, 일부 개선 조짐은 있었지만 회복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잔 연구원은 또 "이 대통령이 구체적 대중국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한중관계 개선의 여지는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일부 인사에 조사 마무리 및 새로운 개혁 추진 ▲한미 관세 협상 등 3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미 관세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7월 8일까지 마무리를 요구하고 있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 관영 환구시보는 "이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실용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는 미중 간 양극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접근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둥샹룽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환구시보에 "이 대통령은 과거 중국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대중국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그의 외교 노선은 국익을 우선시하는 실용주의에 기반하는데 이는 전임 정부가 집착하는 가치 기반 외교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둥 연구원은 이어 "이 대통령이 한중 경제 협력 확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이는 한국 경제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전임 한국 정부는 비이성적인 대중 태도를 보였고, 심지어 일부는 중국을 왜곡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행태도 있었다"며 "이 같은 접근은 한국의 국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보다 이성적이고 실질적인 대중국 정책을 통해 관계 회복에 나설 수 있다"며 주장했다.
왕샤오링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도 "이 대통령 등 한국 진보 진영은 국익 우선, 사안별 접근이라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이 미중 양극 체제에서 벗어나 미래 세계 질서의 다극화 추세에 대비해야 하고 다른 중견 강국들과 연합해 글로벌 파워의 한 축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왕 연구원은 "최근 한국 사회 전반에서도 한중 관계가 지나치게 냉각돼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재개가 그 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잔더빈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윤석열 정부 시절 한중관계는 전반적으로 악화됐고, 일부 개선 조짐은 있었지만 회복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잔 연구원은 또 "이 대통령이 구체적 대중국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한중관계 개선의 여지는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일부 인사에 조사 마무리 및 새로운 개혁 추진 ▲한미 관세 협상 등 3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미 관세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7월 8일까지 마무리를 요구하고 있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