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재앙 전조?"…홋카이도 잇단 지진에 日 '긴장'

기사등록 2025/06/05 00:00:00

[서울=뉴시스] 최근 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문가와 주민들 사이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2025.06.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문가와 주민들 사이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2025.06.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최근 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문가와 주민들 사이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최근의 지진 활동이 대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사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기상청(JMA)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37분께부터 약 6시간 동안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4.3~6.1의 지진이 최소 5차례 발생했다.

이어 이달 2일 오전 3시 52분께는 규모 6.3의 지진이, 16분 뒤엔 인근 해안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추가로 감지됐다.

잇단 지진에 기상청은 "이번 지진들은 서로 독립적인 사건으로 보이며 추가 지진 활동을 일으킬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근 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문가와 주민들 사이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일본 NHK 갈무리) 2025.06.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문가와 주민들 사이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일본 NHK 갈무리) 2025.06.04 *재판매 및 DB 금지


도호쿠대 지진·화산 폭발 예측 연구센터의 도미타 후미아키 조교수는 "짧은 기간 동안 규모 5~6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들이 있었다"면서 "이를 대지진의 전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진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대지진의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지진과 쓰나미의 위험을 인식하고 항상 대피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월 일본 기상청은 지시마 해구 인근의 두 지각판 사이에 응력(외부에서 힘이 가해졌을 때 변형된 물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힘)이 축적될 경우, 최대 규모 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최대 3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약 19만9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예측도 함께 내놨다.

당국은 홋카이도 및 일본 북동부 주민들에게 대규모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고지대 대피 계획 수립과 응급 물품 준비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비롯된 ‘7월 일본 대재앙설' 괴담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대만·한국·홍콩 등지에서는 일본행 항공권 예약률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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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재앙 전조?"…홋카이도 잇단 지진에 日 '긴장'

기사등록 2025/06/05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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