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진수 사고' 구축함 금주 초 바로 세워…군 "한·미, 주변활동 예의주시"

기사등록 2025/06/05 11:33:20

최종수정 2025/06/05 12:00:23

물에 잠겨 향후 바닷물 배출 작업할 듯

수리 내용·기간 따라 함정 활용 제약 예상

[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 21일 진수에 실패한 최현급 5000t 신형 구축함이 청진의 함북조선소에서 보인다. 선수는 조선대에 남아 있고 선미만 바다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출처=비욘드 패럴렐에서 재인용) 2025.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 21일 진수에 실패한 최현급 5000t 신형 구축함이 청진의 함북조선소에서 보인다. 선수는 조선대에 남아 있고 선미만 바다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출처=비욘드 패럴렐에서 재인용) 2025.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주 초반 청진항에서 쓰러진 구축함을 바로 세운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은 이번주 초에 세워진 걸 확인했다"며 "일부 추가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이어 "그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아마도 (바닷)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김정은이 지적한 사항들이 있으니 그걸 바로잡기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21일 북한 청진조선소에서 5000t급 구축함이 진수 과정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진수식을 참관하고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것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며 관련자 처벌을 지시했다.

이성준 실장은 "내부 수리나 추가 작업들 또 용골(선박 구조재 중 하나) 변화 여부에 따라 수리 내용이나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함정을) 활용하는데 있어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청진항 주변과 그 활동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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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진수 사고' 구축함 금주 초 바로 세워…군 "한·미, 주변활동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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