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에서 '계엄 반대' 보수정당 정체성 세워…지선 꼭 승리할 것"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5일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계엄에 찬성하지 않고 옹호하지 않았던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강하게 세웠다. 지방선거에서는 저희 색채를 더 강하게 살려서 꼭 승리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개혁신당은 두번째 전국단위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력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정당이든 선거를 치러가면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가고, 유권자에게도 저 당이 어디를 지향하는지 명확해진다"며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선명하게 계엄에 찬성하지 않고 옹호하지 않았던 보수정당 정체성을 강하게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양당은 어느 정도 지역 기반의 정치를 하는 반면 저희는 세대 기반 정치를 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대한민국 정당사에 없는 새 길을 가면서 항상 변화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출범한 신정부에 대해 여러가지 우려할만한 지점들을 제시한 바 있다. 저희는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논리적, 이성적 모습을 통해 다른 야당에 비해 앞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대선을 많은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치렀지만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한 분 한 분 일당백의 모습을 보였다. 제가 보기에도 선거 시작 전보다 많이 성장했고 이게 개혁신당의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저와 개혁신당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바꿔나가야 할 것이고 고치고 정진하겠다"며 "292만명의 유권자가 저희를 선택해주셨다. 그 수치를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한편으로는 큰 포부를 갖고 그 수치가 배가 될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지방선거가 363일 정도 남았다. 지선에서는 전략을 더 첨예하게 하고 저희 색채를 더 살려서 꼭 승리해내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하는 시도는 여러모로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처음인 시도들이다. 당원 중심이 되고 무엇보다 세대가 기반이 돼서 하는 시도인 만큼 여러분의 참여가 개혁신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일으켜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8.34%의 득표율을 얻어 이재명, 김문수 후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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