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美 불법이민 단속에 우려…"자국민 35명 LA서 체포"

기사등록 2025/06/09 05:38:57

최종수정 2025/06/09 07:20:24

[멕시코시티=AP/뉴시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1일 멕시코시티 투표소에 도착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5.06.05.
[멕시코시티=AP/뉴시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1일 멕시코시티 투표소에 도착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5.06.0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다수의 자국민이 체포된 사실을 확인하고서 우려를 표명했다.

 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열린 병원 개소식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구금한 이민자에는 멕시코 국적자 35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외교 당국이 총영사관을 통해 구금된 이들의 가족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들은 좋은 품성을 지닌 남성과 여성들"이라며 "그들은 더 나은 삶을 찾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미국에 온 정직한 사람들로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멕시코 외교부도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민자 단속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멕시코 외교부는 "정부는 미국 당국이 모든 이민 절차를 적법 절차에 따라 수행하고 인권과 법치주의를 존중할 것을 정중하게, 그러면서도 단호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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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美 불법이민 단속에 우려…"자국민 35명 LA서 체포"

기사등록 2025/06/09 05:38:57 최초수정 2025/06/09 0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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