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A 시위 여파 속 캠프데이비드行…군장성 면담

기사등록 2025/06/09 13:13:34

최종수정 2025/06/09 14:18:23

"위대한 도시 LA 불체자·범죄자에 침공"…질서 복원 천명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25.06.0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25.06.0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 시위 여파 속에서 캠프데이비드를 찾았다. 군 장성들과 회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오후 메릴랜드 소재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했다. 이튿날까지 머물다 백악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도착 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중요한 주제들에 관해 다양한 사람들과 회의한다"라며 군 장성들도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캠프데이비드 방문 및 군 장성 면담은 미국 서부 LA에서 강경 반(反)이민 단속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시위가 격화하며 현지에서는 경관을 포함한 부상자가 속출 중이며, 현지 당국은 시위대를 상대로 비살상탄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장성과의 면담을 예고한 직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위대한 도시 LA가 불법 외국인과 범죄자들에 의해 침공·점령당했다"라며 현재 상황을 내란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런 무법적인 폭동은 우리의 결의를 강하게 할 뿐"이라며 질서 복원을 위해 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위 참가자들을 "돈을 받은 내란 선동자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투입하기로 한 상황이다. 실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300명이 현장에 투입돼 대응 중이라고 한다.

아울러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해병대 동원도 시사했는데,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재 인근 부대의 현역 해병대 500명가량이 실제 배치에 대비 중이다.

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동원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주지사들은 주방위군 동원이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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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LA 시위 여파 속 캠프데이비드行…군장성 면담

기사등록 2025/06/09 13:13:34 최초수정 2025/06/09 14: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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