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집에 갈래"…탈출한 소에 경매장 아수라장(영상)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가축 경매장에서 소 한 마리가 관중석에 기어오르고 천장을 박살 내는 등 탈출 소동을 벌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주의 경매장에서 가축 경매 도중 소가 갑자기 관중석으로 뛰어들며 탈출을 시도했다.

이 소는 좌석 구조물을 기어오르고, 천장 타일까지 부쉈다.

영상 속 소는 서툰 발놀림으로 관중석을 기어올랐다.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혼란 속에서 경매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대피했다. 목발이나 지팡이를 짚고 움직이는 노인도 보여 더욱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농부들이 궁지에 몰린 소를 붙잡아 건물 밖으로 유도하면서 큰 부상 없이 사건은 일단락됐다.

미국에서의 소 탈출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의 한 고속도로에 소가 난입해 경찰이 투입됐으며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소 한 마리가 대학 캠퍼스에 침입해 경찰이 소를 몰아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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