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산하 SNS "美, 중동 전쟁터같아…분열 더 심해질 것"
글로벌타임스 "신화통신 기자, 최루탄·고무탄 맞아 부상"
![[로스앤젤레스=신화/뉴시스]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패러마운트에서 시위대가 당국과 대립하고 있다. 2025.06.09](https://img1.newsis.com/2025/06/08/NISI20250608_0020844380_web.jpg?rnd=20250608184311)
[로스앤젤레스=신화/뉴시스]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패러마운트에서 시위대가 당국과 대립하고 있다. 2025.06.0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에 나선 이민 당국과 이에 반발하는 시위대의 충돌로 당국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상황이 악화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사실상 내전과 가까운 상태라며 혼란을 부각했다.
현장을 취재하던 일부 중국 통신사 소속 기자들이 최루탄 등을 맞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소셜미디어(SNS) 계정 뉴탄친(牛彈琴)은 9일 "미국의 '내전'이 시작됐다"며 "물론 두 군대가 실제 총칼로 맞서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2.0 시기에 미국에서 가장 격렬한 거리의 충돌"이라고 밝혔다.
뉴탄친은 "번화한 도시는 현재 마치 중동의 전쟁터처럼 보인다"며 "한 쪽은 중앙 정권인 트럼프 정부이고 다른 한 쪽은 미국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 정부"라고 언급했다.
이어 "말 그대로 거리의 혼란은 사실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데 트럼프가 기름을 부은 결과 지금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트럼프의 대규모 이민 탄압 작전은 심지어 영주권을 가진 일부 사람들을 포함해 합법적인 거주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이는 자연스레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강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민 문제는 이민국가인 미국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개혁이 필요한데 트럼프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저 압박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것은 미국의 더욱 큰 '내전'의 예행연습"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인)앞으로 3년 반 동안 우리는 반드시 역사를 목격하고 일련의 더 자극적인 역사를 목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사회는 앞으로 분열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LA에서는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인해 이민 당국과 시위대의 충돌이 격화하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단속국(ICE) 요원들이 LA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불법 체류자 체포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 6∼7일 벌어졌다.
이에 불법 이민 단속에 나선 요원들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섬광탄 등을 발사하면서 시위는 더욱 격해졌고 시위대 300여명과 연방 요원이 대치하는 가운데 8일에도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주방위군 투입을 명령했으며 해병대 투입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LA 시위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국인 기자가 최루탄 등에 맞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중국인 기자가 고무탄에 왼쪽 다리를 맞아 부어오르고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장에 있던 신화통신 기자들은 충돌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방위군 병사들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사건을 취재하던 신화통신 기자가 최루탄에 팔을 맞았고 사진기자는 고무탄에 왼쪽 다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현장을 취재하던 일부 중국 통신사 소속 기자들이 최루탄 등을 맞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소셜미디어(SNS) 계정 뉴탄친(牛彈琴)은 9일 "미국의 '내전'이 시작됐다"며 "물론 두 군대가 실제 총칼로 맞서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2.0 시기에 미국에서 가장 격렬한 거리의 충돌"이라고 밝혔다.
뉴탄친은 "번화한 도시는 현재 마치 중동의 전쟁터처럼 보인다"며 "한 쪽은 중앙 정권인 트럼프 정부이고 다른 한 쪽은 미국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 정부"라고 언급했다.
이어 "말 그대로 거리의 혼란은 사실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데 트럼프가 기름을 부은 결과 지금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트럼프의 대규모 이민 탄압 작전은 심지어 영주권을 가진 일부 사람들을 포함해 합법적인 거주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이는 자연스레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강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민 문제는 이민국가인 미국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개혁이 필요한데 트럼프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저 압박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것은 미국의 더욱 큰 '내전'의 예행연습"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인)앞으로 3년 반 동안 우리는 반드시 역사를 목격하고 일련의 더 자극적인 역사를 목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사회는 앞으로 분열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LA에서는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인해 이민 당국과 시위대의 충돌이 격화하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단속국(ICE) 요원들이 LA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불법 체류자 체포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 6∼7일 벌어졌다.
이에 불법 이민 단속에 나선 요원들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섬광탄 등을 발사하면서 시위는 더욱 격해졌고 시위대 300여명과 연방 요원이 대치하는 가운데 8일에도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주방위군 투입을 명령했으며 해병대 투입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LA 시위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국인 기자가 최루탄 등에 맞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중국인 기자가 고무탄에 왼쪽 다리를 맞아 부어오르고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장에 있던 신화통신 기자들은 충돌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방위군 병사들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사건을 취재하던 신화통신 기자가 최루탄에 팔을 맞았고 사진기자는 고무탄에 왼쪽 다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