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미국 헌법 중시…논리에 따라 대화할 줄 알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1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0/NISI20250610_0020846173_web.jpg?rnd=20250610114623)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야당 일각에서 대미관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데 대해 "비교적 미국에 대해 이해가 깊고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들과도 개인적인 교분이 있다"며 "한미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일정한 기여로 작동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반미 인사'라는 야당의 주장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를 하고 공교롭게도 전임 총리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미국 변호사 자격도 받았다"며 "미국의 가장 훌륭한 수출품이 헌법이라고 생각하는데 헌법과 법률을 중시하는 나라인 만큼 미국 정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미국 럿거스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에서 국제정치 및 행정학을 공부했다.
이어 "사실 트럼프 핵심 인사들과도 꽤 오랜 개인적인 교분이 있다"며 "각 주변국과 그 주변국이 중시하는 논리에 따라 대화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무총리로 앞으로 역할 해나가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80년대 학생운동 시절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과 관련해서도 "미국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한미 동맹 국가이자 우방이자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국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광주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굉장히 의미 있었다고 본다"며 "그때 그 일을 통한 한국과 미국의 각성이 이번 빛의 혁명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일관되게 한국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군사 반란에 동의하지 않는 역사적 경험을 축적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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