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보다 크다고 놀림 받아"…30대女, 50㎏감량 비법은?

기사등록 2025/06/11 03:00:00

[서울=뉴시스] 나탈리 웰시.(사진=더선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탈리 웰시.(사진=더선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위소매절제술을 받고 50㎏를 감량한 후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인 나탈리 웰시(37·여)는 지난 2023년 남자친구 대런과 함께 떠난 미국 뉴욕 여행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웰시는 "당시 청혼을 받아 기뻤지만, 내 머릿속에는 '뚱뚱한 신부가 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라며 "과감한 조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내가 대런과 함께 지나가면, '남자친구보다 여자 덩치가 더 크다'라고 놀림 받을 때가 있었다"라고 회상하며 "무조건 체중을 감량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웰시는 8살 때부터 체중이 늘기 시작해, 15살에 몸무게 101㎏을 기록하는 등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체중 감량을 시도해 체중이 줄었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바로 체중이 늘었다. 단 것을 좋아하는 데다가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고, 간식을 먹는 습관도 있었다"라며 "그래서 위소매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나탈리 웰시.(사진=더선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탈리 웰시.(사진=더선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웰시는 수술 후 50㎏을 감량했다. 그는 "수술받은 후 고통스러웠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삶만 생각했다"라며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놀 수 있고, 몸에 맞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대런과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수술 이후 웰시는 먹을 수 있는 양이 크게 줄어 식사량을 줄였고, 그 덕에 6개월 만에 31㎏를 감량했다. 이후에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 등을 병행하며 57㎏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혼식 날 정말 기분이 좋았다. 더 이상 뚱뚱한 내가 아니었다"라며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는 엄마가 있어서 좋아한다"라고 했다.

웰시가 받은 위소매절제술은 비만 수술의 한 종류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위소매절제술은 보통 복강경으로 시행하며 'D자 형태'로 늘어나 있는 대만곡 부위와 음식 저장소 역할을 하는 위저부를 소매 형태로 절제, 튜브 형태로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다른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합병증이 적으며, 수술 후 체중 감량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수술로 전환이 비교적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다른 수술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날 우려가 있고, 절제했던 대만곡이 다시 늘어나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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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보다 크다고 놀림 받아"…30대女, 50㎏감량 비법은?

기사등록 2025/06/11 03: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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