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가능성에 "해야 할 일 한다"

기사등록 2025/06/17 04:39:04

최종수정 2025/06/17 06:20:23

이란 대통령 "확전 원하지 않아"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최근 시작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 작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이 이스라엘의 통제 아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5.22.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최근 시작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 작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이 이스라엘의 통제 아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5.22.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현지 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제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A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를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핵과학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그들은 본질적으로 히틀러의 핵팀과 같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것(하메네이 제거)은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라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지난 반세기 동안 중동 전체를 위협하며 석유 시설을 폭격하고, 테러와 전복, 파괴 활동을 벌여왔다"며 "이란이야말로 '끝나지 않는 전쟁'을 원하는 측"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를 저지하고, 이란의 핵전쟁 도발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거가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은 텔아비브지만 내일은 뉴욕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인류 전체를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과 악의 전쟁이다. 미국은 선의 편에 서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이란 측의 '핵 협상 재개 의사'에 대해서는 "놀랍지 않다. 그들은 거짓 협상을 통해 속이고, 미국을 질질 끌고 가려 한다"며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며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두 가지 존재론적 위협을 지속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확대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전쟁은 이란이 시작한 것이 아니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민간인과 과학자, 군 수뇌부가 사망했다"며 "우리는 공격 수준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의 핵 협상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시온주의 정권의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는 것이 유일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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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가능성에 "해야 할 일 한다"

기사등록 2025/06/17 04:39:04 최초수정 2025/06/17 0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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