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내란 특검 조사 12시간만 귀가…'안가회동' 질문에 침묵

기사등록 2025/07/03 22:10:00

최종수정 2025/07/03 22:12:24

부속실장에 "계엄 문서 있나"…안가회동 참석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조수원 기자 =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내란 특검 출석 후 약 12시간 만에 귀가했다.

김 전 수석은 3일 오후 9시50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나왔다. 그는 "강의구 전 실장에게 사후 계엄 선포를 이야기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나", "안가회동이 여전히 친목모임이라 보나", "안가회동에서 비상계엄 사후 대책을 논의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또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일체 개입이 없었단 입장인가"란 질문에 답 없이 떠났다.

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부터 김 전 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수석은 계엄 선포 이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는데 비상계엄 관련 문서가 있느냐'는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5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해 계엄 선포문에 서명해 줄 것을 요청했고, 사후 서명이 이뤄진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며칠 후 한 전 총리의 요청으로 결국 해당 문건은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수석은 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4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회동에는 윤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한정화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등 정부 요직 법률가들이 참여해 계엄 불법성을 점검하고 법적 요건을 사후에 충족시키려는 논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번 조사가 기존 조사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오는 4일에도 12·3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와 관련해 국무위원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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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내란 특검 조사 12시간만 귀가…'안가회동'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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