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찾은 이 대통령 "대통령실 세종 이전 속도 낼 생각…해수부 부산 이전 이해해달라"

기사등록 2025/07/04 17:19:18

광주 이어 대전서 두 번째 타운홀 미팅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4. bjko@newsis.com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충청을 찾아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건 개헌 문제라 쉽지 않지만 지방 균형발전 측면에서 충청을 행정수도로 만들자,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은 꽤 오래된 의제라 약속대로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완전 이전은) 관습헌법이라 해서 (행정수도와 관련해) 위헌 판결을 받은 상태라 마음대로 어기긴 쉽지 않다"며 "(세종) 집무실을 짓고 세종에 (국회)의사당을 짓는 건 가능하다 하니까 그것은 우리가 속도를 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국회 본원 및 대통령 집무실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대통령실 세종 이전의 실행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 박지 않았다. 용산 대통령실을 당분간 사용한 뒤 민간에 공개한 청와대를 보수해 들어가고 임기 내 세종 집무실로 옮겨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등을 거론하며 균형 발전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기관 이전 문제는 가능한 범위에서 해야 하니 대전·충청·세종 도민들이 해수부 부산 이전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며 "모든 문제는 상대적이어서 우리 입장도 있지만 다른 사람 입장도 바꿔 생각하는 게 어떨까 싶다. 우린 함께하는 세상이어서 자기 이익만 자기 뜻대로만 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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