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에도 상호관세 서한…25%로 1%포인트 인상

기사등록 2025/07/08 03:56:17

최종수정 2025/07/08 06:52:23

한국에 적용한 관세율과 동일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일본에 발송한 관세 서한 (사진 출처: 트루스소셜 캡처) 2025.07.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일본에 발송한 관세 서한 (사진 출처: 트루스소셜 캡처) 2025.07.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일본에 25%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관세율 25%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책정한 상호관세율 24%에서 1%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날 한국에 적용한 관세율과 동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공개 서한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일본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이미 부과된 품목별 관세(sectoral tariff)와는 별개라며 "일본에서 환적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는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제조하기로 결정할 경우에는 관세가 없을 것이며, 미국 정부는 인허가 절차를 신고하고 전문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다시 말해 수주 안에 처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언급하면서 일본이 이번 관세에 맞서 대미 관세를 올리면, 미국도 그만큼 관세율을 더 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여러분들이 어떤 이유에서건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어떤 숫자를 선택했든 간에 우리가 부과하는 관세는 25%에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는 미국에 대한 일본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 무역 장벽으로 발생한 지속 불가능한 무역적자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무역적자는 우리 경제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7일 12개국에 관세 부과율을 적시한 무역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부 서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미국의 관세 협상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해 압박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정·재생상은 지난달 26일 방미해 7차 장관급 협상을 벌였으나, 미국 측 담당자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도 만나지 못한 채 빈손 귀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일본의 협상 자세를 비판하면서 상호관세율을 기존 24%보다 높은 30%나 35%로 높일 수 있다고 위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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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에도 상호관세 서한…25%로 1%포인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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