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에 25% 관세 추가 연장…담담한 금융시장

기사등록 2025/07/08 16:14:08

최종수정 2025/07/08 16:22:2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5.48포인트(1.81%) 오른 3114.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포인트(0.74%) 상승한 784.2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뛴 1367.9원에 마감했다. 2025.07.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5.48포인트(1.81%) 오른 3114.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포인트(0.74%) 상승한 784.2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뛴 1367.9원에 마감했다. 2025.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트럼프 상호 관세 발표에도 환율은 소폭 상승에 그쳤고, 코스피는 311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호 관세율 25%가 예상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관세 시행일 유예와 함께 이번 상호 관세 통보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영향을 미쳤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후장에서 원·달러는 전거래일 종가 (1367.8원) 대비 0.1원 오른 1367.9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5.3원 오른 1373.1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곧바로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136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고가는 1373.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 서한 발송에 영향받아 등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트럼프 관세 발표에 안전자산이 선호되며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인 달러지수(DXY)는 0.5% 가량 상승한 97.5포인트까지 올랐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은 0.94%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79%, 0.92% 내렸다.

다만 이번 상호관세가 지난 4월 초 관세율과 같은 수준인 데다 협상 기간이 이달 9일에서 내달 1일로 협상 여지가 남겨졌다는 점은 환율 상승세를 저지했다. 한국 시간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서 "일부 국가가 마음에 드는 제안을 내놓으면 관세 부과일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3114.9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8억원과 36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79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도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0.74% 대비 784.2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6억원과 31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13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관세 서한 공개 여파에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관세와 기업 실적 모두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했다"면서 "환율도 상호 관세 우려 재부각에 1370원대 중반 출발했지만 이후 소폭 반락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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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에 25% 관세 추가 연장…담담한 금융시장

기사등록 2025/07/08 16:14:08 최초수정 2025/07/08 1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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