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선·부양울 광역철도·구리~성남 지하도로 예타 통과

기사등록 2025/07/10 11:30:00

3개 철도·도로사업 재정사업평가위 통과

김포 장기~서울 청량리 49㎞ 광역급행철도

부산 노포역~KTX울산역 47.6㎞ 광역철도

퇴계원IC~판교JCT 31.5㎞ 지하고속도로

[서울=뉴시스] 서부선 광역급행철도 위치도.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2025.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부선 광역급행철도 위치도.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2025.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권, 경기남부권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광역철도와 지하고속도로 사업 3건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등 건설사업 3건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우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부터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사업이다. 사업비는 예타 기준 2조6710억원 규모다.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 구간은 신설되며, 부천종합운동장역부터 청량리까지 나머지 28㎞ 구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공유한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으로 반영된 뒤 2023년 6월부터 예타를 진행, 사업추진의 경제성과 정책적 추진 필요성이 인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환승 없이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김포 장기역에서 서울 용산역은 25분, 청량리역은 33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교통 수요 분산을 통해 김포골드라인과 기존 도로의 혼잡도 역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산~양산~울산(부양울)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부산 노포역에서 KTX 울산역까지 총 연장 47.6㎞의 광역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5475억원 규모다.

이 사업도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된 뒤 같은 해 8월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2023년 6월 사전타당성조사 이후 예타에 착수해  이번에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양산(웅상지역) 기준 KTX부산역까지 1시간 9분 걸리던 것이 49분으로 20분 줄어든다. 마찬가지로 울산시청역까지는 46분에서 28분으로 18분 단축돼 부양울 지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인근 철도노선인 부산도시철도, 정관선(예타중), 양산선(공사중), 울산도시철도(설계중) 등과 연계하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부울경(PK) 초광역 경제권 형성과 동남권 산업 발전 효과도 보일 전망이다.

또한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선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구리시 퇴계원IC에서 성남시 판교JCT까지 31.5㎞ 구간에 왕복 4~6차로 소형차전용 지하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4조655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2018년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및 2019년 대도시권 광역교통 2030 계획에 이어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됐다. 2023년 12월부터 예타에 착수, 이번에 사업이 확정됐다.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선 퇴계원IC~판교JCT 구간 기존 고속도로 하부에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해 도로 용량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인근 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 통행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증가가 예상되는 장래 교통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미 예타를 통과해 후속절차를 추진 중인 경인·경부 지하고속도로와 함께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번 예타 통과가 수도권 교통여건 개선 및 지역 산업발전에도 기여하여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빠른 시일 내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서부선·부양울 광역철도·구리~성남 지하도로 예타 통과

기사등록 2025/07/10 11:3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