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호우특보…도, 시·군에 선제 대응 지시

기사등록 2025/07/17 13:42:09

최종수정 2025/07/17 14:31:59

산청·하동 산불지역 산사태 위험…대피 검토 등

재난대책본부 비상2단계…위험지역 44곳 통제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도청에서 정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도청에서 정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7일 오전 8시부터 도내 전역에 순차적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비상2단계'로 격상하고, 본격적인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이날 경남에 평균 강우량 30~80㎜, 지리산 부근은 100㎜ 이상의 비를 예보했다. 특히 함안군과 창녕군에는 15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8~19일에도 도내 전역에 평균 100~20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1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호우가 본격화되기 전에 저지대, 해안가, 건설 공사장, 지하차도 등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선제적 안전 조치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특히 산불 피해로 지반이 약해진 산청과 하동 지역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 시 주민 대피까지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도로변 빗물받이, 하수도, 맨홀 등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사전에 철저히 하여 피해를 차단하고, 시군 단체장과 부단체장은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설천면 소재 노량대교 위를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2025.07.17.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설천면 소재 노량대교 위를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도청 실국장들에게도 현장 확인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경남도는 현재 산간 계곡, 하천변, 세월교 등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 중이며, 오전 10시 기준으로 도로 17개소, 하천변 산책로 2개소, 세월교 25개소 등 44개소는 차단한 상태다.

도는 강우 상황에 따라 통제 구역을 확대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각 시군에도 긴급 지시를 내려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취약지역 점검, 주민 안내방송, 출입 통제 등 선제적 대응을 즉시 시행하도록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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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역 호우특보…도, 시·군에 선제 대응 지시

기사등록 2025/07/17 13:42:09 최초수정 2025/07/17 14: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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