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검증 시스템 지적에 "더 철저한 노력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23.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20901148_web.jpg?rnd=20250723164628)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의혹 등 논란 끝에 낙마하자 "인사 검증 절차에 조속함과 함께 엄정함을 조금 더 갖추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강 후보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인사 검증 시스템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인사 검증 절차를 꼼꼼히, 엄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조금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찾기 위해 조금 더 철저한 노력을 해야하지 않나 살펴볼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 47분께 페이스북에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에 앞서 오후 2시 30분경 강훈식 비서실장에 사퇴 의사를 전했고, 강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별도 언급이 없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후보 사퇴와 관련해 소통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저도 자진사퇴 의사에 대해선 잘 몰랐고 정무수석도 특별히 원내와 상의한 사항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강 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때 대통령은 별 말씀이 없으셨다고 한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가 사퇴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대통령실에서는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임명 4일 만에 사퇴한 바 있으며 전날에는 강준욱 전 국민통합비서관이 계엄 옹호 등 과거 발언이 뒤늦게 문제가 되면서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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