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모디, SCO 계기 회동…"다자주의 수호 위해 역할 다해야"

기사등록 2025/08/31 16:57:21

최종수정 2025/08/31 17:04:24

모디 "상호 신뢰·존중 토대로 양국 관계 진전"

시진핑 "좋은 이웃…글로벌 사우스 중요 역할"

[톈진=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1일 톈진 영빈관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8.31.
[톈진=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1일 톈진 영빈관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8.3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동했다.

CNN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참석을 계기로 개최지인 톈진 영빈관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모디 총리의 중국 방문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양 정상은 서로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며 대외적 친밀함을 과시했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히말라야 국경 지대에서의 무력 충돌 이후 냉랭한 관계를 이어 왔으나, 올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상호 협력을 강화 중이다.

특히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가스 구매를 이유로 올해 미국의 50% 고율 관세 표적이 됐다. 중국도 미국과 올 초 무역 분쟁을 벌이다 임시 소강 국면을 맞은 상황이다.

전날 저녁 톈진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이날 시 주석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인도와 중국이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에서 양국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표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이번 SCO를 통해 자국의 리더십을 세계에 보여주고, 지정학적 여러 도전과 관련해 글로벌 사우스의 단합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전략적·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보며 다자주의 수호와 다극적 세계, 국제기구의 민주성 증진을 위해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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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모디, SCO 계기 회동…"다자주의 수호 위해 역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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