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부 "현대차·LG엔솔 조지아 공장서 475명 체포"

기사등록 2025/09/05 23:58:33

최종수정 2025/09/06 00:03:08

한국인 300명 달해…LG엔솔 직원도 포함

[서울=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그룹 생산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미국 이민당국 직원들이 들이닥쳐 통제하는 모습. (사진=X 화면 갈무리) 2025.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그룹 생산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미국 이민당국 직원들이 들이닥쳐 통제하는 모습. (사진=X 화면 갈무리) 2025.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서배나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벌이면서 475명의 외국 국적자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토안보부 고위관계자는 5일(현지 시간) 미국 CBS방송에 이번 단속으로 이민자 475명이 미국에서 불법으로 거주하고 근로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 애틀랜타 지부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X에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지아주 순찰대(GPS) 등 여러 기관이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단지 내 배터리 공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실시했다"며 "이번 작전으로 약 450명의 불법체류자가 체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단속은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졌는데 체포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인 직원들로 알려졌다. 규모는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금된 이들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한국에서 출장간 하청업체 직원들도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터리 공장인 만큼 현대차 직원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않다.

정부는 우리국민이 구금된 것에 대해 미국에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주미국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으로 보내 현장대책반 수립에 나섰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번 단속이 "불법 고용 관행 및 기타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에 대한 진행 중인 범죄 수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일부 한국 직원들이 회의나 계약을 위한 B1비자나 관광용 전자여행허가(ESTA)를 통해 미국에 입국한 뒤, 공장 건설 업무에 관여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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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부 "현대차·LG엔솔 조지아 공장서 47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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