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현희 "이진숙과 비교 매우 불쾌…동일선상서 비교 말라"

기사등록 2025/10/09 12:50:41

최종수정 2025/10/09 12:54:24

"나는 아무런 죄 없는데 감사받아…불법에 굴복 안 하려 남아"

"김현지, 국감 출석하겠다는 입장…억측·폄훼 말아 달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신재현 한재혁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가끔씩 (저와) 비교되는데 매우 불쾌하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 및 향후 과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제가 권익위원장 3년을 맞이할 때 윤석열 정권이 교체되며 법률상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윤 전 대통령과 일하기 싫어 사퇴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짐을 싸던 와중 윤 전 대통령과 감사원이란 권력기관 통해 강압적으로, 불법적으로 (제게) '물러나라, 사퇴하라'는 식의 (압박이) 시작됐는데 (제가 그렇게) 물러나는 건 불법에 동조하는 것이고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불의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렇게 생각해 쌌던 짐을 다시 풀고 '법률로 정해진 임기를 지키겠다', '불법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며 할 수 없이 남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진숙 전 위원장은 전임 윤석열 정권 때 범죄를 저질렀고 그 범죄 의혹을 수사받는 당사자"라며 "저는 아무런 죄도, 비리도 없었다고 확신했고 수사도 받지 않는 상태에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또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무회의를 활용해 입장을 발표했고 공무원 중립 위반 언행을 일삼았다"며 "수사기관 소환에도 응하고 않아 영장이 발부됐다"고 했다.

특히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 전 위원장에게 물러나라는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저랑 이진숙 전 위원장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우 불쾌하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진숙 축출법'이라고 규정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윤석열 정권 당시 권익위원장직을 끝까지 유지했던 전현희 의원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전 최고위원은 논란이 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과 관련해서는 "국회 출석 요구가 법적 절차에 따라 있으면 당연히 출석하고 당당하게 국회에서 발언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실과 김 실장의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지 실장이 그동안 해 온 업무와 본인의 능력을 볼 때 가장 맞는 적재적소 인재 재배치"라며 "국감 출석 요구를 회피하려고 했단 국민의힘 주장은 터무니없는 억지주장에 불과하다. 억측으로 폄훼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김 실장은 최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인사 이동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에선 대부분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에 있지만 서울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박빙 우세로 보고 있다"며 "서울 민주당 지지층 세대들이 외곽 지역으로 이주하며 불리한 지형으로 바뀌고 있단 느낌이 있지만 일을 잘하는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3대(내란·김건희·해병)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국정농단 전담재판부의 입법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담재판부를 꾸려서 신속하게 법 정신에 따른 조치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답했다.

다만 "만약 그런 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법이) 계류 중이고 논의 중이기 때문에 현실에 맞춰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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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현희 "이진숙과 비교 매우 불쾌…동일선상서 비교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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