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2주년 맞은 SK하이닉스, 시총 300조 돌파 '경사'

기사등록 2025/10/10 15:05:53

최종수정 2025/10/10 15:33:06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07.24.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하이닉스가 10일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상장 후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첫 3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은 SK하이닉스가 창립한 지 42주년을 맞는 날이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개장과 함께 42만6000원으로 시작했으며 최고 43만9000원을 돌파하는 등 44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317조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곽노정 사장은 지난해 CES 2024를 앞두고 현지에서 개최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시가총액이 100조원 정도인데, 3년 이내 200조원까지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곽 사장은 경영진과 직원들이 함께 한 내부 행사에서도 '3년 내 주가 28만원 달성' 의지를 거듭 천명했는데 2년도 채 안 돼 목표를 훨씬 초과한 것이다.

1983년 10월 이천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생산에 돌입한 하이닉스(당시 현대전자)는 2012년 SK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적자 기업으로 주변 우려가 컸지만 최태원 회장은 강한 의지로 인수를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SK하이닉스는 1년 뒤인 2013년 업계 최초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개발했다. 이후 HBM 분야에서 삼성전자 등 다른 글로벌 메모리 경쟁사들이 투자를 줄일 때 나홀로 HBM의 고속 성장시대를 끌었으며 현재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SK의 주력 계열사로 거듭나며 그룹 전반을 리드하는 중이다. 이날 창립 42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AI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초고성능 AI 반도체용 메모리 HBM와 AI 서버 구축에 최적화된 고용량 DDR5 모듈,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AI용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선전으로 SK그룹 전체 시총은 이날 4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첫 200조원대로 올라선 이후 불과 1년 반 만에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창립 42주년 맞은 SK하이닉스, 시총 300조 돌파 '경사'

기사등록 2025/10/10 15:05:53 최초수정 2025/10/10 15:33:0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