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주한캄보디아대사 초치…"한국인 감금 피해 강한 우려"

기사등록 2025/10/10 21:20:41

최종수정 2025/10/10 21:24:24

취업사기·감금 피해 발생 지속되자 장관이 직접 초치

온라인 스캠 근절 신속·실질적 대책 마련도 함께 촉구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 2025.09.12.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 2025.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잇따르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온라인 스캠 근절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도 함께 촉구했다.

조 장관은 지난 8월 초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사망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스캠센터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하고, 우리 국민 피해 예방 및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을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 양국 경찰당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16일 프놈펜 등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치에 추가해 금일 현재 2단계 '여행자제' 지역인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쿠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와 입장을 이해하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캄보디아 내 취업사기·감금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주캄보디아대사관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법무부 주도로 출범한 '해외 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TF'를 통해 국민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방문·취업 관련 유의 사항을 지속 안내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이 양국간의 활발한 인적 교류와 개발협력 사업 진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캄보디아측과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해 갈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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