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노벨상 불발에 "평화보다 정치 중시"

기사등록 2025/10/10 23:06:16

최종수정 2025/10/10 23:10:24

백악관 공보국장, 노벨 평화상 발표 후 불만 표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10.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10.1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베네수엘라의 야권 정치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지명된 10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노벨 평화상 지명 결과를 공유하며 "노벨위원회는 그들이 평화가 아니라 정치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시절부터 노벨 평화상 수상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2기 행정부 출범 후에도 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종전 1단계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상자는 이미 지난 6일 결정됐고, 트럼프 대통령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기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수상 확률을 3~4%로 봤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선택받지 못했다.

청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전쟁을 끝내며 생명을 구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며 "그는 인도주의자의 심장을 지녔고, 순수한 의지력만으로 산을 옮길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 같은 사람은 결코 다시 없을 것이다"고 칭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기 행정부 출범 후 분쟁종식과 평화 협정에 의욕적으로 나선 만큼, 상을 받더라도 내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노벨평화상은 통상 1월31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아 2~3월 후보군을 추리고 5~8월 자문위 검토를 거쳐 10월 중 수상자를 선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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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노벨상 불발에 "평화보다 정치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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