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D램 품귀에…가격 오름세
서버에서 다른 응용처 확산 중
HBM·파운드리 등서도 반전 이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11/NISI20231011_0020086307_web.jpg?rnd=20231011124309)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낸 것은 반도체 업황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범용 D램 가격이 회복되며, 메모리 업계의 실적 개선이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의하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9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6.30달러로 전월(5.7달러)보다 10.53% 올랐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이 6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9년 1월(6.0달러) 이후 6년8개월 만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 등 일부 제품에 국한되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주요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들은 지난 3분기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 교체에 나서며 서버용 D램 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메모리 업체들이 서버용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가운데, 한정된 생산 능력으로 인해 다른 응용처 제품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DB증권에 따르면 공급업체들이 확보한 D램 재고량은 올해 3분기 4주 수준으로, 올해 1분기(21주)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 역시 생산 물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공급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모바일, 소비자용 제품군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HBM 사업 역시 3분기 재개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HBM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납품도 가시화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장치 사업으로 생산량과 무관하게 일정하게 나가는 비용, 고정비의 부담이 크다는 산업 특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객 주문 확보 실패로 분기 2조원 이상 적자를 냈으나, 최근 7나노 이상 성숙 공정에서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가동률 상승을 통해 반전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범용 D램 가격이 회복되며, 메모리 업계의 실적 개선이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의하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9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6.30달러로 전월(5.7달러)보다 10.53% 올랐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이 6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9년 1월(6.0달러) 이후 6년8개월 만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 등 일부 제품에 국한되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주요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들은 지난 3분기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 교체에 나서며 서버용 D램 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메모리 업체들이 서버용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가운데, 한정된 생산 능력으로 인해 다른 응용처 제품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DB증권에 따르면 공급업체들이 확보한 D램 재고량은 올해 3분기 4주 수준으로, 올해 1분기(21주)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 역시 생산 물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공급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모바일, 소비자용 제품군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HBM 사업 역시 3분기 재개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HBM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납품도 가시화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장치 사업으로 생산량과 무관하게 일정하게 나가는 비용, 고정비의 부담이 크다는 산업 특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객 주문 확보 실패로 분기 2조원 이상 적자를 냈으나, 최근 7나노 이상 성숙 공정에서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가동률 상승을 통해 반전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