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가려던 20대 출국 제지…내사 착수

기사등록 2025/10/16 23:13:51

최종수정 2025/10/16 23:16:25

불심검문 이틀 새 범죄 연루 의심자 2명 출국 막아

[인천=뉴시스] 인천국제공항 내 캄보디아행 항공편 탑승구에서 경찰관이 승객을 대상으로 불심검문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경찰단 제공) 2025.10.16.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국제공항 내 캄보디아행 항공편 탑승구에서 경찰관이 승객을 대상으로 불심검문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경찰단 제공) 2025.10.16.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캄보디아행 항공기 탑승을 앞두고 출국 목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캄보디아 프놈펜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A씨를 불심검문해 출국을 제지했다.

A씨는 출국 목적이 무언인지 묻는 경찰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관에게 항공권 구매 내역도 보여주지 않고, 지인이나 가족과의 통화 연결 요청도 거절했다.

특히 이날 오후 7시35분께 텔레그램의 한 대포통장 모집 대화방에는 "출국 실패"라는 내용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범죄조직과의 연관성 등이 확인되면 정식 수사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공항경찰단은 전날부터 인천공항 내 캄보디아행 항공편 탑승구에 경찰관 4명을 상시 배치해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자 취업 사기, 보이스 피싱 등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승객의 출국을 차단해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께도 B(30)씨의 캄보디아 출국을 제지하고 귀가 조치했다.

B씨는 본업을 그만두고 쉬던 중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프놈펜행 항공 탑승권을 건네받아 출국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자세히 검문해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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