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언론 “泰 총리, 한국 대통령과 통화해 캄 사태 해결 논의” 보도 문제삼아
캄 총리실 “온라인 사기 연루 한국인 180명 송환, 60명 이상 송환 대기” 밝혀
![[프놈펜=AP/뉴시스] 캄보디아 AKP 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진아(왼쪽) 외교부 2차관이 16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2025.10.17.](https://img1.newsis.com/2025/10/16/NISI20251016_0000720171_web.jpg?rnd=20251016144323)
[프놈펜=AP/뉴시스] 캄보디아 AKP 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진아(왼쪽) 외교부 2차관이 16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2025.10.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는 16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회담을 갖고 사이버 사기 예방 및 대응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1997년 수교 회복과 202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심화되어 왔으며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중문 매체 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柬中時報)에 따르면 훈 마넷 총리는 김 차관과의 회담에서 불쑥 태국 총리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7일 취임한 아누틴 찬위라쿤 태국 총리가 한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캄보디아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는 주변 언론(泰 언론 지칭) 보도가 사실이라면 아누틴 찬위라쿤 총리는 자국 일이나 해결하라”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는 주변국의 개입없이 독립적으로 법 집행 책임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간중시보는 보도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와 한국은 제3자의 개입없이 양자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 방콕 포스트는 15일 “한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국경 범죄 사기를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가 주태국 한국 대사관이 ‘오보’라고 부인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최근 국경 분쟁을 겪고 있으며 친나왓 패통탄 전 태국 총리는 현 총리의 부친인 캄보디아 훈센 상원의장과의 통화에서 자국군을 비하해 탄핵으로 물러났다.
한편 캄보디아 총리실 대변인은 회담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지금까지 온라인 사기에 연루된 한국인 180명을 체포해 송환했으며 60명 이상이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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