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AI 수요 전망 낙관…올해 설비투자도 '역대 최대'
파운드리 산업 하반기 반등 전망…삼성도 개선 기대감
![[타이베이=AP/뉴시스]2022년 10월 14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반도체기업 TSMC 로고가 서 있다. 2025.09.03.](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0161703_web.jpg?rnd=20250306234628)
[타이베이=AP/뉴시스]2022년 10월 14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반도체기업 TSMC 로고가 서 있다. 2025.09.03.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일각의 '거품' 우려에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메모리는 물론 파운드리 사업도 내년과 그 이후에도 고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SMC 웨이저자 CEO는 3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AI 관련 구조적인 수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AI와 관련한 생산능력은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 공정의 수요가 증가하며 재고도 전년 대비 감소세다. TSM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87일에 달했던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지난 9월 말에는 74일로 줄었다.
이는 최근 메모리 산업을 중심으로 재고가 바닥 나면서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전망이 제기됐는데, 파운드리 산업도 내년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인다.
특히 TSMC는 올해 설비투자 목표치도 '380억~420억달러'에서 '400억~42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TSMC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98억달러를 집행했는데, 올해는 최대 40%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비의 70% 이상은 첨단공정에 집중한다.
TSMC는 올해 4분기 양산을 앞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웨이저자 CEO는 "갑자기 설비투자가 줄어드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투자 확대를 언급했다.
TSMC는 내년 하반기 차세대 A16(1.6나노) 공정 양산이 예정돼 있다. 이 공정은 TSMC의 후면전력공급 기술인 '슈퍼파워레일(SPR)'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TSMC는 2나노 공정의 성능 업그레이드 버전인 'N2P'도 내년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이다.
파운드리 산업은 올 하반기 들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 파운드리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TSMC를 제외하면 아직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반도체 관세 연기되면서 재고 비축이 재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분기 적자폭을 2조원 이상에서 지난 3분기 1조원 안팎으로 줄였다. 최근 일감 확보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파운드리 가동률은 3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반도체 업체들은 4분기에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메모리는 물론 파운드리 사업도 내년과 그 이후에도 고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SMC 웨이저자 CEO는 3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AI 관련 구조적인 수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AI와 관련한 생산능력은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 공정의 수요가 증가하며 재고도 전년 대비 감소세다. TSM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87일에 달했던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지난 9월 말에는 74일로 줄었다.
이는 최근 메모리 산업을 중심으로 재고가 바닥 나면서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전망이 제기됐는데, 파운드리 산업도 내년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인다.
특히 TSMC는 올해 설비투자 목표치도 '380억~420억달러'에서 '400억~42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TSMC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98억달러를 집행했는데, 올해는 최대 40%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비의 70% 이상은 첨단공정에 집중한다.
TSMC는 올해 4분기 양산을 앞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웨이저자 CEO는 "갑자기 설비투자가 줄어드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투자 확대를 언급했다.
TSMC는 내년 하반기 차세대 A16(1.6나노) 공정 양산이 예정돼 있다. 이 공정은 TSMC의 후면전력공급 기술인 '슈퍼파워레일(SPR)'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TSMC는 2나노 공정의 성능 업그레이드 버전인 'N2P'도 내년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이다.
파운드리 산업은 올 하반기 들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 파운드리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TSMC를 제외하면 아직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반도체 관세 연기되면서 재고 비축이 재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분기 적자폭을 2조원 이상에서 지난 3분기 1조원 안팎으로 줄였다. 최근 일감 확보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파운드리 가동률은 3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반도체 업체들은 4분기에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