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의협 회장 "의약분업 원칙 잇단 훼손…강경 투쟁"

기사등록 2025/10/25 17:57:11

'대정부 투쟁' 전개 '비대위' 설치 여부 결정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성분명 처방 등 대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2025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5.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2025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5.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5일 "정부와 국회가 의료계와의 협력과 상생을 포기하고 수십년 지켜온 의약분업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입법과 정책을 강행한다면 주저 없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장에서 열린 '2025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개회사를 통해 "의료 사태가 해결된 지 채 2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비대위 설치 여부를 논의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번 긴급 임총에서 ▲의약품 성분명 처방 의무화 법안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 의료법 개정안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전체 대의원의 총의를 모으고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의료 정상화를 위한 후속 논의에 집중해야 할 지금의 시점에서 국회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의료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면허의 중요성을 망각한, 국민 건강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법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새로운 의정사태를 촉발시키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이러한 시도들을 의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중대한 문제로 판단하고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의정사태의 매듭을 짓고 의료 정상화의 길을 찾기 위해 대화와 소통을 기반으로 의정사태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의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의정사태가 남긴 상처는 의료체계 붕괴만이 아니었고 국민과의 신뢰관계, 대외 소통창구도 무너진 상태였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14만 회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일대오하여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택우 의협 회장 "의약분업 원칙 잇단 훼손…강경 투쟁"

기사등록 2025/10/25 17:57: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