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태국 평화 협정 체결식…"내가 중재"
27~29일 일본 방문…29~30일 한국 국빈 방문
시진핑 회담은 30일…"포괄적 합의 가능성 높아"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10.26.](https://img1.newsis.com/2025/10/26/NISI20251026_0000744714_web.jpg?rnd=20251026120040)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10.2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에 도착,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다.
26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함께 캄보디아와 태국 간 평화 협정 체결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내가 중재한 평화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홍보하며 "도착 즉시 평화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 7월 영유권 분쟁 관련 충돌, 5일간 전투를 이어갔다.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피란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에 자제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무역 협정 체결을 보류하겠다고 압박했다. 이후 양측은 휴전에 돌입했지만, 불안정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캄보디아 싱크탱크인 미래포럼의 오우 비락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카드를 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중요했다"며 "유일한 이유는 아니더라도, 양측이 즉각 휴전에 합의한 주된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카메라 앞에 서서 전쟁과 분쟁을 종식하는 영웅으로 비칠 것"이라며 "노벨평화상 추진에 더 많은 탄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반(反) 관세 TV 광고로 갈등 중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회동은 예고되지 않았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환영받으며 성조기와 말레이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5.10.26.](https://img1.newsis.com/2025/10/26/NISI20251026_0000744717_web.jpg?rnd=20251026120131)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환영받으며 성조기와 말레이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5.10.26.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일본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은 27~29일 찾으며, 이어 한국을 29~30일 국빈 방문한다
29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같은 날 저녁엔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은 30일 오전 부산에서 가질 예정이다. 시 주석은 30일부터 1일까지 방한해 APEC 정상회의 본행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시 주석과 펜타닐 밀매, 대두 무역 등 다양한 문제에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낙관하며 "매우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국과 무역 합의도 "마무리에 꽤 가깝다"며 "그들(한국 측)이 준비됐다면 나도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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